경유지인 홍콩공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할 일은?
정말 기본적인 일이지만.. 시계부터 현지시간으로 맞추세요!!
핸드폰도 로밍을 해 왔을 지언정 대게 현지시간으로 자동설정이 잘 안되더군요..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은 로밍중인 핸드폰 시간만 믿고있다가 여덟시에 하는 심포니오브 라이트를
일곱시 부터 기다렸다는 믿지못할 소문이... 웃기지만 진실....ㅋㅋ)
공항에 도착해서는 Transfer 표시판을 따라 가면 됩니다.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이동 하지요.
중요한 것은, 모리셔스까지 Through 보딩이 안되니 Transfer 표지판을 따라 E1, E2 중 E1
쪽으로 가셔서 모리셔스 구간 항공권을 받으셔야 한답니다.
이때 간혹 항공사직원이 한국인 보름간 무비자 임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보여달라거나 호텔바우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이런 일이 발생했었는데요~
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한국은 짧은 체류는 무비자 입국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저희가 넣어드린 호텔 바우처를 보여주시면 문제없이 항공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는 항공시간상 경유지인 홍콩에 오후 두시 반 경 도착해서 밤까지
반나절 정도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따라서 홍콩공항에서 일단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홍콩-모리셔스 구간을 비행기에서 거진 10시간에 육박하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9시간 3-40분..서울에서 뉴칼레도니아 까지 날아가는 시간이네요... @.@ )
경유지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으면 안 될것 같아 구룡반도 침사추이까지만 나가보기로 합니다.
공항을 나서기 전, 손에 들고있는 무거운 짐들로 부터 탈출하기 위해 락커를 찾아봅니다.
Electronic Locker 라고 표지판에는 적혀있구요~
위치는 1공항에서 2공항으로 넘어가는 곳에서 우회전해서 내려간다음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됩니다.
멀리서도 이 주황색 불빛만 보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매우 큰 락커룸인데요~
짐 크기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끔 이렇게 사물함 크기가 제각각 이네요.
가격은 코인락카 데스크에 이렇게 공시가 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제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홍콩 시내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
공항에서 홍콩 시내로 나가는 가장 빠르고 쉬운 교통편은
뭐니뭐니해도 AEL (AIRPORT EXPRESS LINE)입니다.
이 고속전철을 타면 구룡까지 2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 티켓을 구입하시려면 아래 티켓 데스크 또는 무인발권 머신에서
[Same Day Return] 버튼을 눌라 당일권을 구입하시면 가장 저렴합니다. (왕복으로 홍콩 달러로 90불!)
티켓을 끊어 아래와 같이 큰 표지판으로 Trains to City 라고 적힌 통로로 나가서
트레인을 탑승합니다.
KTX 보다도 더 깔끔해 보이는 AEL 내부 모습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던 홍콩 공항과는 달리
AEL 안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구룡역에 도착해서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개찰구에서 표를 끊고 나오면 됩니다.
왕복 티켓이기 때문에 꼭 시내에서 돌아올 때를 위해 티켓은 버리지 말고 꼭 잘 챙겨두세요 ^^
표를 끊고 나온 우리는 바로 침사추이로 가는 무료 호텔셔틀 타는곳을 찾아가 이용했습니다.
이 때부터는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더라도, 아래 사진처럼 표지판에서 B만 보고 따라가주세요!
B 출구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셔틀 버스 타는 곳이랍니다 ^^
홍콩섬은 H1 or H2, 구룡 쪽은 K1 부터 K5 중 하나를 골라 타시면 되는데요~
가고자 하시는 쪽 호텔 이름이 이정표에 있는지 확인을 하고 탑승시 AEL 티켓을 보여주면매 12분 마다
무료 탑승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K2 로얄 퍼시픽 호텔 & 타워스 / 차이나 페리터미널 행을 탑승하여
스타페리 선착장 앞 광장 바로 앞까지 무료로 이동했어요 ^^
묵으시는 호텔까지 가는 무료셔틀이 있는지, 어느 버스를 타면 되는지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체크할 수 있습니다 ^^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 앞 광장에는 버스 터미널도 있고, 홍콩 관광 안내소도 있어 다양한 안내자료 및
지도를 쉽게 입수할 수 있습니다.한국어로 된 자료도요 ^^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이 광장 근처를 지나다보면
이른바"짜가" 명품판매상들이 아줌마..아저씨..를 한국어로 외쳐대며 호객을 하는데..
여기가 이태원인가 하는 착각이드는 순간이었어요.
요 선착장 근처에서 유명 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스타의 거리도 잠깐 돌아보며 유유히 시간을 보내기로
한 우리는 일단 일행들과 하버시티 대형 쇼핑몰로 빨려들어가서 점심부터 해결했습니다.
나뜨랑 이라는 베트남 식당..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한국에서 많이 보던 포** 등의 나시고랭, 쌀국수,
볶음면, 튀긴 닭 등 친숙한 메뉴가 많고 가격대도 비슷하거나 저렴하여 추천할 만 합니다.
끼니를 해결한 후에 우리 일행들은 뿔뿔히 흩어졌는데요.
홍콩섬으로 넘어가 피트크램을 타기위해 스파페리를 서둘러 타는 직원도 있었고
홍콩을 많이 와보셨던 일부 분들은 스타의거리 중심 쪽의 전망 좋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가서 한국 돈으
로 약 2-3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저렴한 발 맛사지도 받고
호텔 라운지에서 홍콩 에프너눈티를 즐기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셨어요.
저는 일단 제가 홍콩이 처음이라 구룡 광장 근처라도 서둘러 둘러봐야겠지요!
시간이 많지 않으니 홍콩의 키워드인 쇼핑 그리고 야경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메가세일은 8월말까지로 우리가 홍콩에 도착하기 바로 하루전날 마감이 되어 아쉬웠지만
홍콩을 저처럼 경유하실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적어봅니다.
일단 홍콩을 경유지로 잡으시는 고객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쇼핑몰 부터 !
구룡의 대형 쇼핑몰 두 가지를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아까 도착하자마자 들어갔던 하버시티 쇼핑몰은 영화 첨밀밀에 나온 메인 로드인
칸톤로드에 있습니다. 홍콩 5대 쇼핑몰 중에서도 홍콩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자라 망고 를 비롯 중저가 fast 패션 브랜드 들 부터 로컬 브랜드, 명품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화장품까지
700여 점포가 입점해 있으니 한마디로 없는 것이 없지요.
왠만한 쇼핑은 여기만한 곳이 없을듯 합니다.
이런 대형 쇼핑몰을 제한된 시간내에 이용하시려면 물론! 데스크에서 쇼핑몰 안내 지도를 하나 get! 해서
플로어 플랜 및 입점 목록을 보고 원하는 매장들을 콕 찝어 직행하시는 편이 현명하시겠죠? ^^
아예 나는 한국에서 떠나기 전 체크해야 겠어! 라는 분들은
메인로드인 칸톤 로드에서 우측으로 난 갈림길 중의 하나인 후통(PEKING)거리에는
PEKING ROAD ONE 이라는 명품 쇼핑센터가 있으니 좀 더 고품격의 집중 명품쇼핑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일행들과 쇼핑몰 하나를 제대로 훑고 나오니 산건 없지만 금새 날이 어두워 집니다.
8시에 시작하는 빛의 향연! 심포니 오브 라이트 를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홍콩 통 이과장님이 강력! 추천해 주신 아쿠아루나 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우리 이과장님이 제가 홍콩을 처음 간다니 홍콩 만을 위한 추천 스팟 및 맛집 일정표를
빼곡히 만들어주시며"이 중에 하나라도 하고 와" 하셨었는데..
전 아쿠아루나 와 몽콕 두 개 실행 했네요 !!
아쿠아루나는 원래 예약제인데 이날은 남은좌석이 있는지 티켓을 팔기도 하더군요..
운이 좋았습니다. 제가 탄 날 바로 다음날인 9/2 부터 일정 기간동안 배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말이죠 ^^
아쿠아루나를 타기위해서는 광장의 시계탑을 지나 1번 부두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프로포즈 배 로도 유명한 아쿠아루나 는 낮과 밤 세일링이 가격부터 다릅니다.
심포니오브 라이트를 보기위해서는 피크타임인 19:30 편을 타야 하며 이때의 가격은 220 홍콩달러 /1인
탑승권을 받고나면 승선을 할 수 있는데요~
괜히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1층은 유리창으로 막혀있구요~ 2층으로 올라가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습니다.
쿠션들이 널부러져 있는 넓은착석 하시게 된다면 한결 릴렉스한 자세로 가실 수 있어요.
배에서 나오는 라운지음악과, 탑승권값에 포함되어 있는 와인 or 쥬스 1잔을 즐기며
홍콩의 비현실적인 야경이 곁들여져 아쿠아루나의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로맨틱한 저녁시간을 보내고도 초저녁입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우리는 몽콕 밤시장을 구경하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봅니다.
8시반-9시경의 시간이었지만 지하철은 우리나라 출퇴근 시간 때처럼 아주 많이 붐빕니다.
몽콕은 한마디로 아주 서민적인 재래 야시장인데 남대문 동대문 시장바닥과 매우 흡사합니다.
저렴한 생필품도 있고 여성용품도 있고(레이디스마켓), 각종 캐릭터 이미테이션 상품들도 많고 딱히
특징은 없이 다양하다- 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내다놓고 파는 상품들 중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상태가 좀 조잡한 면이 없지않으나,
잘만 고르면 정말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선물을 구입하실 수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짧고 바빴던 홍콩일정을 끝내고, 이제는 공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홍콩-모리셔스 행 비행기는 새벽 1:30 이므로 최소 두 시간 반 정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혹시 홍콩에서 숙박을 하신 고객님은 옥토퍼스 패스나 AEL 역에 있는
인-타운 체크인 (얼리체크인과 비슷)을 하시면 짐을 미리 붙이고 체크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후에 여행 Tip 란에 올려 드릴게요 ^^
아무튼 우리는 홍콩에서 자지 않았고, 추가로 붙일 짐도 없습니다...
대략 9시반 정도부터 도로 AEL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렇게 공항의 꼭 필요한 시설 빼고 왠만한 편의시설은 하나 둘 문을 닫는 야간비행 때가
다른 어느때 보다도 PP카드가 유용할 때이죠 !
그리고 출출한 배를 달랠 때, 모리셔스에 도착하는 아침까지 비행기를 타고 숙면하기 위해
샤워시설 및 체인징 클로즈 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심지어 유료 스파 시설 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PP카드가 있으신 분들은 홍콩 공항의 라운지를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운지 안에는 쌀국수 등의 간단한 국물음식과 기타 샐러드와 과일, 초밥 등의 먹을거리 & 마실것이
충분하고혹시 Priority pass 카드가 없으시더라도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시면
샤워시설을 이용가능합니다.
홍콩의 습기가득한 날씨에 하루종일 흘린 땀을 씻어내고 잠자기 편한 상태로 완벽 준비하고
비행기에 탑승해 보세요 ^^
모리셔스 도착시간이 아침이라 호텔에 도착하셔서 보통은 바로 체크인이 되지 않고 체크인 시간인
두 시정도 까지는 리셉션에 짐을 맡기고 부대시설을 이용하거나 점심식사를 하시면서
기다리셔야 하거든요.
이제 모리셔스 행 에어모리셔스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새벽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비행기가 꽉 차서 가네요.
음.. 생각보다 좌석 앞 뒤 간격이 좁기는 하지만 기내식이라든지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새벽에 탑승해도 예외없이 탑승 한 두 시간 후 기내식이 나옵니다.
이미 잠을 청했던 분들도 부시시 일어나 식사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혹은 스킵 하고 계속 주무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네요.
저는 에어모리셔스 탑승은 처음이라 기내식이 궁금했습니다.
눈은 반쯤 감긴 상태에서 입에 넣은 메뉴는 파스타!
잠이 살짝 깰 정도로 빵과 파스타가 꽤 맛있었던 관계로 거의 남기지도 않고 다 먹었네요..
프랑스령이었다고 또 빵이 맛있어 주시나 봅니다..
검역신고서와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실 시간입니다.
여권과 항공권을 잘 참고하셔서 인적사항 및 여행 스케쥴을 채워 넣으시면 되는데요~
이 중 묵으실 현지주소 란에는 묵으시는 리조트의 바우처를 참조하면 정확한 명과 주소,
연락처를 어려움 없이 적으실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