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1-03 14:08
[칸쿤/쿠바] 뉴욕+칸쿤 멘붕 신혼여행기 (뉴욕 허리케인 만나서 신행 2주 된 이야기 / 하드락칸쿤 사진)
 글쓴이 : ryu (124.♡.72.163)
조회 : 2,952  

신행 다녀온지 한달쯤 되는 새댁입니다.
따끈따끈한 칸쿤 사진이랑 정보 드리고 싶어서 적어요.

 

우선은 뉴욕 허리케인 만난 이야기 ㅠㅠ

결혼은 10월 27일이었는데 그날도 비가 엄청 내려서 지방에서 예식하러 가는길 맘고생시키더니
신행 첫날 뉴욕 도착해서는 허리케인이 오더군요ㅋㅋㅋㅋㅋ
공항 도착해서 처음 들은 말이, 오늘 저녁에 태풍와서 7시부터 버스 지하철 다 끊기니
나가지말고 집에만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는 아마 3~4일 뒤에나 뜰껄요? 였습니다.
 

우린 1박만 하고 다음날 비행기 타야하는데ㅠㅠㅠㅠ 신행인데... 태풍...
헐... 말도 안돼... 그때부터 멘붕 왔습니다.

첫날은 시차때문에 낮에 호텔 도착해선 기절한듯이 잠잠잠~~
그래도 그 날씨에 구경해볼거라고 저녁에 타임스퀘어 등의 야경 구경 했습니다.
그떄까지는 바람만 많이 불고 비는 안왔어요. 상점들 유리창은 테잎으로 엑스자 붙이고 ㅠㅠ
이미 문 닫은 곳도 많고. 허리케인이 점점 실감이 나더군요.

둘째날. 퇴실을 해야하는데 어쩌나 하는 중 확인해보니 역시 비행기는 결항이었어요.
익사이팅투어와 연락이 닿기까지 저희끼리 알아볼거라고 에어로 멕시코 항공사에 전화하는데
알아듣지도 못하는 스페인어 ARS에 무한 통화비 두두두둑 ㅠㅠ 하하하ㅋㅋㅋ
(총 국제전화비가 뉴욕 호텔 1박비 만큼 나옴 ㅋㅋㅋㅋ _-_)


익사이팅투어와 통화되었는데 거기서도 결항 소식 알려주시고 1박 더 해야할거 같다고
해결방법은 아직 모르지만 우선은 안정 시켜주셨어요. 그렇게 또 한번 그 호텔에서 1박 더했습니다.
 

셋째날. 더는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일단은 퇴실을 했습니다.
그리고 익사이팅투어에 또 막 전화를 하는데 그때 한국 시간 새벽 2시....ㅋㅋㅋ
사장님이랑 통화가 되었어요. 또 엄청난 긴통화 후 안정을 찾고ㅋㅋㅋ
통화 내용은 걱정마라는 거 빨리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내용이었어요.
그래도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셀프로 했으면 난리날 뻔 했어요.
그리고 사장님과의 통화 후 뭔가 일사천리로 해결이 되는 느낌ㅋㅋㅋ
(감사합니다!!! ^^)
 

다행히 한인텔 숙소 찾고, 익사이팅에서도 스케줄 조정에 박차를 가해주어~
스케쥴은 뉴욕1박 -> 4박, 칸쿤 5박 -> 6박으로 되었어요.
2주가 된 신혼여행 ㄷㄷㄷㄷ 하하하..
회사에 전화해서 일정 허락 받고.. 그담부턴 그냥 맘편하게 즐기기로~
 

한인텔에는 저희같은 신혼부부들이 버글버글 했는데 ㅋㅋㅋㅋ
셀프로 간 커플은 칸쿤 결국 못가고 뉴욕 7박으로 일정 바꾸고 그랬더라구요 ㅠㅠ 윽..

저희는 하드락칸쿤에서 1박이 추가되었는데 사정 봐주어서 엄청 저렴한 가격에 1박을 더 했어요.
(결론적으로 5박만 했음 진짜 아쉬웠을뻔ㅜ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칸쿤에 올인하겠어요.
누가 간다고 해도 칸쿤 올인하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ㅠㅠ
 

그렇게 뉴욕에서 4일차, 5일차 지겹도록 관광하고...ㅋㅋㅋ
5일차 밤에 칸쿤행 뱅기를 타고 뉴욕을 드디어 벗어났습니다.

그렇게 칸쿤 입성! 칸쿤은.... ㅋㅋㅋ
이런 후덜덜한 천국에 나같은 거지가 들어가도 되나요?!!! ㅠㅠ 기분이었어요.
 
뉴욕에서 하도 고생해서 칸쿤은 막 영광스러울 정도ㅋㅋㅋ
호텔 방이~~ 방이 완전 방느님ㄷㄷㄷ 황송할 지경ㅋㅋㅋ
앞에 경치는 레알 그림이고~~ 먹는것도 다 공짜~ㅠㅠ
소고기 덩이 실컷 먹고ㅋㅋ 새벽에 룸서비스 시켜먹고ㅋㅋ 그랬어요. ^^

근데 호텔방 들어가기전에 VM일정을 짜야하는데 그게 은근히 오래걸리고 지치고 그런거 같아요.
한시간 넘게 걸렸던가? 그래서 안그래도 영어 못하는데 일본인 가이드면 힘들었겠다 했어요.
저희는 현지가이드가 한국인. 다른 여행사랑 고민할때 일본인 가이드여도 상관없겠지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아닌 듯~


칸쿤 3일차에는 셀하 투어했는데, 셀하는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볼 곳이 무궁무진! 너무 좋아요~
히든 비치란 곳도 있었어요. 꼭 한번 구석! 구석! 가보시길!

그리고 호텔에만 있어도 너무 좋기 때문에 4,5일차에는 액티비티 신청한거 다 취소하고
호텔 앞 바다에서 파도타기 하고 놀았어요.
파도가 적당히 치면 다른데 나가는거보다 파도타고 노는게 젤 재밌는거 같아요.
그게 훨씬 액티브~하다능ㅎㅎㅎ

호텔, 풍경, 먹은 것들~~ 올려봅니다 >_<